아이돌의 공개연애가 유쾌하지 않은 이유 세상을스크랩


10월 27일, 평범한 수요일일수도 있지만 샤이니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숫자로 기억될 날이 아닌가 싶다.
그간 90년 이후로 아이돌스타가 등장한 이후 많은 스타들의 수 만큼이나 무성하게 올라왔던 스캔들, 열애, 만남 기사와
어느정도 나이를 먹은 그들이 "그동안 사귄 이성친구는 **명이다" 라든가 "과거 모 연예인과 교제 했었다" 라든가
"*회정도 대시를 받은적이 있다" 라고 하며 과거형으로 언급하는 연애담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왜 아이돌의 연애에 대해서는 우리는 유쾌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한참 "팬생활" 이라는 것을 했었던...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에는 H.O.T, 젝스키스, god, 신화를 비롯한 남자아이돌
가수를 비롯하여 핑클, S.E.S, 티티마, 샤크라, 써클 등등 이른바 아이돌의 홍수이자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했던 때였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도 않았고, 오빠들(?)에 대한 소식이라면 TV 방송연예 프로그램 이라든가
간간히 전화선을 연결해서 보는 PC 통신이라든가, "누구가 **랑 만났데" 라는 카더라 통신이 주를 이루었다.
더욱이 어린마음에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 싶은것만 듣고 믿고싶은 것만 믿는지라 우리오빠들이 다른 여가수와 함께 방송을
출연해서 한 무대위에서 노래를 부른다던가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한다던가 하는 것은 기획사에서 이벤트성으로 만드는 기회
외에는 도저히 용납할수 없다는 욕심아닌욕심을 내기까지에 이르렀던것 같다.
실제로 지금의 음악중심(그때당시에는 Best 50이었던것 같은데)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연말특집으로 H.O.T와 S.E.S가
"Greatest love of all" 이라는  곡을 함께 불렀지만 무대에 동시에 서지 않고 1절과 2절을 각각 나와 부르는 아이러니한 현상까지
발생했던것 같다.

그에 비하면 요즘의 아이돌들은 방송에서 사생활에 대해서 거침없이 이야기를 하거나 노출이 되는 것도 있고
(리얼 버라이어티의 등장으로 인해 원하든 원치 않든 노출이 될 수도 있을것 같다.) 이로 인해 잡을 수 없는 먼 발치의 별 이라는
느낌 보다는 이웃집 청년, 옆집 누나, 혹은 학교의 훈훈한 선배, 귀여운 동생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밝혀지는 스타들의 사생활에 대해서도 '대중에게 알려져 있는 얼굴이니 어느정도 감안을 해야하지 않을까'와
'그들에게도 사생활을 보장해야하지 않나'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사실 이들이 평범한 21살의 남녀가 만난 것이라면 이렇게 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

데뷔하기까지 엄청난 연습과 연습을 시간을 거치고, 혹여나 문제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회사의 관리를 받으면서
어쩌면 만날 수있는 대상은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동료 연예인 혹은 함께 일하는 관련 분야의 사람들일 테고
누가 보기에도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해 인기를 받고 있는 그들이라면 서로에게 반하지 않는 것도 이상할 것이다.
(한참 열정이 가득한 청년기에 만나면 스파크가 이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이치..)

다만 팬들이 이에대해 유쾌하지 않은 것은 그 대상이 내가 아니여서도 아니고,
스캔들, 열애의 대상이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여서가 아니다.
또 여자친구가/남자친구가 없어요. 라고 한다고 곧이 믿고있는 것도 아니다.
아름다운 가사로 노래를 하고(나를 위해 노래를 하는 것만 같은) 어쩌면 막혀있는 학업의 현실에서 유일한 소통의 창구이자 위안이 되는 그/그녀에게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내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았던게 아니었을까?
"제 여자친구는 바로 여러분들이예요"라고 팬서비스로 하는 말에도 그걸 진짜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기분좋게 "와~" 하고
열광하는 어쩌면 순수한 팬의 마음이고 작은 소망같은 것이다.
아이돌스타가 내 남자친구/여자친구 였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팬들이 한마음으로 "우리의 **"라고 생각했던 존재가
"한사람만의 **"가 되는 것은 보고싶지 않은 것인것 같다.

다만 다소 흥분한 일부 팬들의 경우에는 스캔들이나 열애의 상대방에게 욕설을 하거나 분풀이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분명 잘못된 행동이고 고쳐야 할 부분이고, 그들의 불행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행복을 빌어줄수는 없는
나름대로 난처한 팬들만의 마음도 있음을 조금은 배려해 줬으면 좋겠다.

팬도 아니고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이번 종현, 신세경의 열애를 바라보면서 풋풋하면서 참 예뻐보였다.

종현군과 세경양이 각자의 팬들을 위해서 기획사를 통해서 단순히 열애에 대해 시인을 하는 것보다
좋은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라는 얘기와 함께 그래도 여러분이 최고 예요! 라는 팬서비스 한마디를 더 해준다면
팬들의 조금은 유쾌하지 않은 시선도 봄에 눈녹듯이 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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