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치료해 주는 따뜻한 음식이 있는 #심야식당 읽고,쓰고,듣고,보고,만들고


일본드라마를 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온스타일이나 tvn 등의 케이블 방송에서 해주는 것을 보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나서서 찾아보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 부터 한5년전? (대학교 4학년 즈음 부터 였던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봤지만, 주로 좋아하는 배우의 작품을 골라서 보기도 했었는데..

'카모메식당'이라는 영화를 보고 우연히 푸드스타일리스트인 이이지마 나미의 음식의 모습을 보고 정말 마음을 치유받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

멀리 호주 핀란드에서 일본인의 '영혼'을 담은 이른바 Soul Food를 만드는 소박한 식당의 주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 이 영화의  진행  너무 맘에 들었고 또 너무나도 맛있어 보이는 음식의 모습, 그것을 만든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이이지마 나미의 흔적을 따라 여러 작품들을 보게 되었다. 그녀가 참여한 작품들은 주로 함께 작업한 감독님이 같을 정도로 '팀'이라는 기분이 들곤 하는데 영화 '카모메 식당', '안경', '남극의쉐프'와 드라마인 '심야식당'과 '천사의 몫'이 대표적이다. 다섯작품 모두 살펴보았는데, 그중에서도 스토리가 이어지는 걱정 없이 한편한편 따로 떼어보아도 좋을(일명 옴니버스 식 같은 느낌이었다.) '심야식당' 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심야식당은 밤 12시가 되면 만드는 작은 식당으로 메뉴에는 없지만 주인장에게 원하는 메뉴를 말하면 재료에 따라 그때그때 가능하면 되도록이면 만들어주는 조금은 투박해 보이지만 따뜻한 식당이다. 왜 대학교 다닐때나 자주 같은 식당 같은 곳에서는 메뉴에는 없지만 '이모님! 오늘은 ****만들어 주세요" 하면 웃으면서 테이블 위에 놓여질것만 같은 그런 요리 말이다. 화려하고 훌륭한 재료는 아니지만 쉽게 볼 수 있기에 어쩌면 더욱 그 맛의 깊음을 만끽하지 못했던 그런 소박한 일본 가정식 요리들이 나온다.

또한 요리들 뿐 아니라, 각 요리에 얽힌 등장인물들의 인생살이를 통해서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변에는 이런사람들도 있구나' 깨달음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드라마 이기도 하다. 매 회가 끝나고 나면 마지막에는 그 회에 등장한 주요 등장인물과 식당 주인아저씨가 그 회의 주인공이었던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주고, 만드는 팁을 전달하곤 하는데 굉장히 쉽게 설명해 주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서서 마음을 치료하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드라마 속에서도 종종 울면서도 새빨갛게 맵게 비빈 비빔밥을 꾸역꾸역 먹으며 눈물을 흘리는 주인공의 모습이라든가, 엄마가 차려준 밥상 앞에서 눈물을 뚝뚝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모른 짠함을 느끼는 것은 단순히 흘려지는 눈물 때문이 아닌것 같다.

나도 언젠가 결혼을해서 가정을 꾸리게 되겠지. 그때가 된다면 나도 우리 가족들이 밖에서 지친 마음을 집에와서 따뜻한 밥한공기와 함께 치료할 수 있도록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

아래 사진은 심야식당 드라마 홈페이지에서 업어온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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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1/01/13 21:35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호떡님 2011/01/13 22:20 #

    앗 그러고보니 핀란드 ㅎㅎ 꼼꼼치 못한글 지적해 주셔서 감사해요^^
  • EGOIST 2011/01/14 13:51 # 답글

    크아.. 방금 점심을 먹었는데;;
    음식 사진들은 또 다시 저의 식욕을 자극하는군요.. ㅎ

    호떡님은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저도 이런 글을 쓸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해야겠어요 ㅎ
  • 호떡님 2011/01/14 14:06 #

    글을 잘쓴다니 과한칭찬이십니다.
    그냥 쓰고싶은말만 두서없이 쭈욱 늘어놓고 있는걸요..+_+
    저도 드라마 리뷰 올리도록 노력하려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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