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달빛 두번째 단독 콘서트 '수고했어, 올해도' 읽고,쓰고,듣고,보고,만들고

친구가 같이 가자고 했었던 옥상달빛 콘서트.
사실 옥상달빛의 노래는 몇곡정도만 알고 있던 상태였고,
공연에 가기전에 일주일정도 노래를 들었는데
너무나도 편안한 목소리와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한 가삿말이 인상적이었다.

소극장 공연이긴했는데,
보니까 카페에서 진행하는 정말 작은 공연이었고, 좌석수도 많지 않아서
포근한 분위기에서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사진은 휴대폰으로 찍어서 엉망이지만, 무대와도 가까웠고,
앨범으로 듣는것보다 라이브로 연주하는 악기와 옥상달빛 멤버들의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옥상달빛 하면 가장 많이 알려진 노래인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노래처럼
연말을 맞이해서 '수고했어, 올해도'라는 타이틀로
쉴새없이 올해를 달려온 사람들에게 위로를 해주는 힐링타임같았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수고라는 사전적의미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는데
'야근을 하지 않고 정시에 일을 다 마치고 퇴근할 수 있었다면 수고
야근을 하고 피곤함을 느꼈다면 고생'
'공연장에서 집까지의 거리가 한시간이 안걸린다면 수고
공연장에서 집까지 두시간 이상이 걸린다면 고생'
엄청 빵빵 터졌던..
클럽을 통해서 받았던 사연을 읽기도 하고,
그들의 고민 올한해 수고한 모든 이들에게 음악으로 위로를 해줬다.

녹음된 목소리로 들었을때는 세진양의 목소리가 더 끌렸는데,
직접 라이브로 들으니 윤주양의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깜짝~

악기 연주도 잘하고 예쁜 그들에게 남자친구가 없다는 것이 놀라웠고
그를 통해 나도 위로를 받았지만..(저들도 없는데..나도...)
중간중간 토크를 통해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멤버들의 나이가 나와 같은 나이어서 인지,
그들의 얘기나 연애에 대한 고민조차도 격하게 고민할 수 있엇고
워낙 말재간이 뛰어나서 인지 그냥 친구들이랑 만나서 수다떠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게스트로는 십센치가 나왔는데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서 매주 같이 라이브대결을 했었다고 한다.
(난 요즘 라디오를 안들어서 몰랐는데 친구가 엄청 재밌었다고..)

십센치는 방송에서 보던 모습보다는 조금더 솔직해 보이고
또 개구진 모습이었다.
분위기를 순식간에 달아오르게 하고 떠난 그들..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안내방송을 정엽이 해줬었는데
사람들이 그때 하도 소리를 지르는데 영문을 몰랐는데
공연이 끝나고 조명이 다 켜지고 나서 보니
바로 우리 옆에 앉아있던 정엽..
우리만 모르고 있엇던..
어쩐지 사람들이 우리쪽을 쳐다보면서 웃고 있었다.

추운날씨 첫눈까지 오던 날,
아는길을 엄청 헤매이고 돌면서 도착한 공연장에서
누구도 나에게 해주지 않았던 올해도 수고했다. 수고했다라는 위로를 들으면서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다음번에 옥상달빛 공연이 또 한다면 그때는 동생이랑도 같이 한번 가야지~
너무 좋았다 ㅠㅠ





덧글

  • 옥탑방연구소장 2011/12/10 13:58 # 답글

    앨범소장중인 그룹이죠 ㅋㅋㅋ 노래가 참 좋음 ㅋㅋ
  • 호떡님 2011/12/10 17:51 #

    노래너무 좋아요! 담에 공연하면 또가려구요ㅎㅎ
  • 옥달 2011/12/11 22:18 # 삭제 답글

    윤정양이아니라 윤주누나에요:)
  • 호떡님 2011/12/15 23:06 #

    어머! 오타예요!
  • 요엘 2011/12/15 12:09 # 답글

    아흥, 저 10cm넘 좋아영
    권정열쒸 목소리!! 야해서 좋달까 *-_-*
  • 호떡님 2011/12/15 14:22 #

    십센치가 스타킹 이라는 노래 불렀는데..ㅋㅋ 반응이 아주 뜨거웠었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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